경찰들의 수난시대인가보다. 언론이나 여론 모두 경찰들에게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고 거기에 이명박까지 덩달아 주제넘게 뭐라했다 한다.
이런 일들이 사회적 이슈가 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무슨 일이 발생하게 되면 여론은 종종 희생양을 찾게 되고 그 희생양이 마치 모든 일의 원흉인 것처럼 몰아가곤 한다. 이번 어린이 납치미수사건에서의 경찰들의 대응에 대한 문제점을 경찰들의 안이한 태도에 두고 책임 추궁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 거기에 이명박도 한 몫 입으로 떠들고 있는 것이다.
과연 경찰들을 탓하고 경찰들에게 더 열심히 국민들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구하면 그만일까? 그렇게 경찰들을 질타하면 우리의 신변이 더 안전해지고 더 좋은 사회가 되는 것일까? 분명 아닐 것이다. 입으로만 떠들어서 그렇게만 된다면 이미 우리 사회는 더 이상 경찰들이 필요없는 사회가 됐을 것이다.
이번 어린이 납치미수사건에서 경찰들의 대응에 분명 잘못이 있지만 이 부분만을 부각시키는 언론도 문제인 것 같다. 하지만 일에는 때가 있기에 이번 사건에 대한 언론의 태도도 지켜봐야 할 것이다. 경찰들의 잘못된 대응을 질타하는데 그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우리 사회를 행복한 사회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게 언론의 임무에도 충실해야 할 것이다.
경찰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며 이웃이다. 완벽함만을 요구하고 분노만 한다해서 우리의 이웃을 변화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자신을 살펴보고 이웃을 살펴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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