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이 참여정부에서 임명된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에 대해 퇴진을 요구했답니다. 저는 유인촌이 취임한지 불과 몇일 만에 겨우 2 MB램 용량 증설했다고 저렇게 삐리리 해질거라 상상도 못했습니다.

지난번엔 안상수가 멀쩡한 사람 배꼽빠지게 하더니 이번엔 유인촌이 역할 분담하고 이윤호도 조연으로 단체로 웃깁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게 어느 사회건 윗 대가리가 바뀌면 코드가 다른 아랫 사람들은 다 자진 사퇴해야 한답니다. 좀 있으면 4월인데 4월엔 뭔가 있는거 같은데 단속 안하나 봅니다. 뭐 단속하든 안하든 궁민(국민)들이 알아서 찍어주니 신경 안 쓰나 봅니다.

386시대 사용하던 1MB메모리 2개사진

1MB(30pin)x2 = 2MB

2MB로 운영체제 돌리려면 코드도 단순해야 하고 표현 색상도 흑백 딱 두가지만으로 표현해야 되는지, 박근혜가 표현 색상에 회색도 끼워달라 간청해보지만 안된다 합니다. 회색끼워주면 용량 초과될지 모른다고 지레 겁먹은 모양입니다.

박근혜는 무리한 부탁을 하고 있는 겁니다. 비록 예전엔 천막 당사에서 오갈데 없는 한나라당 사람들을 재워줬지만 시간이 이미 오래된 일인지라 2MB램에게 과거를 기억해달라 간청하는건 너무 무리한 부탁이거나 엄청난 시간을 요구하는 작업입니다.

유인촌이 2MB램 증설 전엔 그래도, 쉽사리 벌어지지 않는 돈을 참 잘 벌었는데
... 2MB램을 딱 증설하니 역시 단순한 코드가 아니면 돌리기 힘든지 코드가 다른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다 나가라고 합니다.

MBC 드라마 '이산'에서 정조는 임금과 코드를 달리하겠다고 말하는 장태우에게 교지를 내리면서 이런 말을 합니다.
"내가 하려는 정치는 나와 다른 것을 골라내 그것을 내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것을 조화시켜 대동(大同)으로 나가는 것이다." 유인촌의 발언과 좀 다르지 않습니까? 어쩌겠습니까? 바꾸기 어렵다는 2MB램을 덜컥 장착했으니 죽으나 사나 2MB를 사용할 수 밖에요.

몇 달 전에 친구 컴퓨터를 조립해 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제가 삼성을 봐줘서 삼성 램을 1GB로 2개를 달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잘못이 있습니다. 삼성을 봐줬으니 말입니다. 삼성 램은 포장이 안된 상태로 유통되는지라 자세히 잘 보면 때가 묻은게 흠이긴 하지만, 그래도 2GB라 그런지 성능이 나와주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OS들은 컴퓨터에 1GB~2GB 램을 장착해줘야 쌩쌩 잘 돌아가는데 2MB로는 그들만의 1%를 돌보기도  벅차 보이니 참 불쌍해 보입니다. 여유가 있어 용량이 큰 램을 선물해줘도 2MB를 사용하는 컴퓨터는 장착도 못한다니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그래도 2MB는 걱정없어 보입니다. 사실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경제를 살리는데 2MB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궁민(국민)들이 있으니까요...




Posted by ㉡ㅐ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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