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마이너리티리포트 YTN 돌발영상과 관련해 많은 글들이 있기에 이 문제와 관련해서 글을 안쓰려 했는데 상황이 잠깐 이 사건을 언급하게 한다.

이번 사건을 두고 누리꾼들은 주로 청와대의 언론 통제,청와대의 거짓말과 언론 본연의 임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고, 거기에 청와대가 YTN을 엄중 경고하고 3일간 춘추관 출입금지조취를 취한 부분등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런데 이번 사건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문제는 삼성 떡값과 관련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삼성봐주기와 청와대의 삼성 특검과 관련된 문제의식 부족이다.

김인국 신부가 떡값을 받은 청와대의 고위인사 명단을 발표하기 전에, 청와대가 누구를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조사하고 무혐의 결론을 내렸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삼성은 특검을 받고 있는 대상으로 이와 연루된 사람들은 특검의 피의자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청와대는 삼성 특검을 마치 시간이 지나면 그냥 조용히 처리될 문제 정도로만 인식하고 바라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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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지난 대선때 불법자금을 정치권에 건네고도 다른 기업들과는 다르게 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는 삼성이 사법기능조차 돈으로 무력화시키며 돈으로 일개 국가보다 더 강력한 무소불위의 힘을 갖기 위해 정기적인 떡값으로 사법부는 물론 대한민국 전반을 돈으로 매수한 결과였다.

대선 불법자금 뿐만이 아니라 안기부 X파일 사건이나 경영권 세습을 위해 자행한 편법과 탈법적인 방법 모두 돈으로 매수하며 교묘히 법망을 피해온 것이다.

여기에 더 가관인것은 국민들 중 상당수는 마치 삼성=대한민국경제라는 그릇된 사고방식으로 삼성이 무너지면 마치 국가가 무너지기라도 하는 것으로 오판하고 지금도 공공연히 삼성의 행태를 눈감아 주고 있는데 이런 국민들의 의식조차도 삼성의 교묘한 홍보와 협박에 기인한 결과라는 것이다.

삼성이 흔들리면 분명 국가의 경제에 일부분 타격이 오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지금처럼 삼성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게 놔두고 앞으로도 일개 회사가 일개 국가를 좌지우지 하는 꼴을 지켜봐야 하는가?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 삼성봐주기를 일관한다면 대한민국 경제가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단 말인가?

현재 삼성이 차지 하는 경제 비중은 단지 한국 경제 연간 총 산출량 약 1,800조 가운데 삼성 그룹의 연간 매출은 약 100조로 5.56%의 비중을 차지할 뿐이라고 한다.

삼성은 국민을 협박하면서 경영권 승계를 위해 온갖 추태를 부리고 있다. 이런 일들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피해를 가져오게 되어있다. 앞으로 우리 스스로가 삼성봐주기에 제동을 걸지 않는다면 삼성은 오히려 대한민국의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청와대는 이번에 거론된 인사들에 대한 특검의 수사에 적극 협조를 해야하며 삼성도 특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국민들도 이제 더 이상 삼성봐주기에 동참해선 안되며 삼성에 대한 트라우마를 떨쳐버려야 한다. 삼성이 좀 더 투명한 기업으로 옮겨갈때 대한민국의 경제는 그 만큼 더 투명하고 탄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삼성이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Posted by ㉡ㅐ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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