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을 보면서 이 사회의 어두운 단면이 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원인을 제공한 것 같아 더 아쉽다. 단순히 한 개인의 살인과 자살로만 바라볼 수 없을 것 같다. 신문에 난 기사에 보면 이호성 선수의 불행이 시작된 시점을 2001년 프로야구선수협회장을 맡은 시기로 보는 기사가 있다. 당시 프로야구선수협회는 뉴스에 자주 오르내렸고 그 덕분인지 선수협회에 참여한 선수들은 구단으로부터 외면을 받는 경우가 있었고 그 때 사건으로 인해 이호성 선수의 은퇴시점이 앞당겨졌다고 한다.
은퇴는 어느 선수든 맞이해야 하는 수순이니 그렇다 치고 문제는 이호성 선수가 은퇴이후 사기 사건을 당했다는 것인데 사기 사건을 당한 이후에 경마장과 관련해 100억원대 부도를 맞았다고 한다. 이후에 그는 다시 임대사기 행각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가끔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이 불행한 일을 당하는 것을 자주 보곤 한다. 이런 문제들은 대부분 돈과 관계되어 돈에 사람들이 모이면서 불행이 시작된다. 이호성 선수 역시 불행의 시작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4모녀와 이호성 선수간에 어떤 관계에 있었는지 사실은 모르지만 이호성 선수의 돈과 관련된 불행의 시작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치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 본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어두운 부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게 된 원인에 대해 우리 모두가 바꾸려 노력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루 아침에 바뀌진 않겠지만 우리의 노력없이는 이호성 선수와 같은 사건사고가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기에...
끝으로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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