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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10 20대 보수화에 대한 시각 by ㉡ㅐ꼬 1

20대 보수화에 대한 글이 있어 몇 자 적어봅니다. 전 20대가 한나라당을 많이 지지했다해서 20대를 보수화됐다고 보는 견해엔 반대입니다. 오히려 30대나 40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난 세월 진보였던 분들이 보수화 됐다면 모를까 20대가 보수화 됐다고 결론 내리기엔 성급한 것 같습니다.

전 20대의 정치적 성향을 사회적 반란이 어느 정도 작용한다 생각합니다. 지난 중도개혁의 10년 정권에 대한 반란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20대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지금의 비정규직 문제라든가 취업의 어려움은 그야말로 보수정권의 유산이라고 제대로 파악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누구든 역사를 배우지만 경험한 역사와 경험해보지 못한 역사는 분명 다릅니다. 철이드는 나이에 과거 전두환이나 노태우 정권을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은 비록 간접적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알고 있다 해도 옛날 조선시대의 역사를 배우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며 군화발의 무서움과 독재의 무서움을 피부로 못느꼈다면 단지 그것은 새로운 세대들에겐 지나간 역사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20대들은 사회로 나오면서 부딪히는 사회적 문제중 하나가 데모로 대표되는 정치적 저항이였습니다. 대학이나 직장의 인생 선배들은 정치적 저항 세력의 일부분이거나 동조하고 있는 이들이 많았는데 사회에 발을 내딛는 후배들은 자연스럽게 선배들과 어울리며 당시 독재나 보수적인 정치에 비판하는 세력의 일부분이 되었지만 오늘 날의 현실은 과거와는 많이 다릅니다. 비록 진보는 아니지만 중도세력이 지난 10년동안 정권을 잡았고 IMF를 거치면서 정치문제보다 밥벌이가 더 중요해졌고 사회는 점차 개인주의가 더 심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지난 몇번의 투표에서 20대의 정치적 성향이 한나라당에 투표를 하며 보수적인 색깔을 나타냈지만 앞으로 보수의 시대를 맞이하여 그들의 실체를 이제 겪어나갈 것이기 때문에 지금의 20대들이 충분히 정치적 성향이 바뀔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다고 봅니다. 의료보험이 민영화가 되어 사회적 약자들의 눈물이 늘어나고 부익부 빈익빈이 더 심화되는 것을 지켜보다 보면 뭔가 느끼는 것이 있을거라 기대해봅니다.

20대가 보수화됐다기 보단 20대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표현이였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단지 그 사회적인 문제의 근원을 바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과 그 문제점에 대해 흙탕물을 만드는 보수 언론의 문제가 더 심각한 것이지요...




Posted by ㉡ㅐ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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