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정민 아나운서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깜짝 키스신을 선보였다.

17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하이파이브’에선 뮤지컬 배우 체험으로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았다. MC 지석진과 이정민 아나운서를 비롯해 조혜련 현영 박경림 채연 등이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에 도전한 것.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이정민 아나운서의 키스신. 인종차별에 반대 시위를 해 감옥에 갇힌 여주인공 트레이시를 링크가 구해주는 장면이었다.

트레이시 역에 도전한 이정민 아나운서,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링크 역을 맡았다. 애드리브를 적절히 구사하며 연기 호흡을 빛냈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어색하지만 귀여운 표정 연기와 함께 “내 인생은 정말 멋져. 아나운서 입사 했는데 연극도 하고 실시간 검색어 1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정작 키스신을 앞두고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며 “이제 어떻게 하는 거냐? 정말 할거냐?”라며 망설이다, “몇 년 생이세요?”라고 김호영에게 물어봤다. 이에 김호영은 “너 정말 연기 초짜구나. 돌아서 하는 척이라도 해라”라고 맞받아쳤다.

결국 두 사람의 입술이 닿았고, 멤버들은 환호를 보냈다. 키스신 직후, 이정민 아나운서는 우는 포즈를 취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좋아서 우는 척 했던 것. 출연진들은 “이게 연기야? 진짜야?”라며 환호하며 둘의 연기를 칭찬하며 폭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