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효율성은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그토록 사교육을 원하고 자식들을 위해 많은 교육비를 부담한다. 오늘 아침 기사에 보니 정부가 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과정에 논란이 있는 것 같다. 학교에 자율성을 주자는데 뭐가 그리 시끄러울까...

오늘 촌지금지 지침을 폐지한다는 기사를 보니 이명박 정부는 학교가 해야 할 역할과 학원이 해야 할 역할을 구분 못하는 것 같다. 학교는 세금을 내는 대한민국 국민의 자녀들이 교육을 받는 곳이고 학원은 사적으로 교육비를 지불하며 교육을 받는 곳이다. 이 간단한 역할을 이해못하는 이명박 정부는 오늘도 뻘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에 자율성을 주자는 취지는 언뜻보면 아주 좋아보인다. 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해서 학교마다 특기있는 장점을 살려 교육의 효율을 높이고 학교마다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한마디로 1%를 위한 조취로 생각할 수가 밖에 없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성적순으로 반편성을 해서 그룹을 나눠놓고 교육을 시켜도 된다는 생각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지난 대선이나 이번 총선에서 이명박이나 한나라당을 찍은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이런 정책을 진정 바래왔었는가? 자신의 아이기 당장 학교에서 성적이 좀 뒤쳐진다해서 소위 말하는 열우반에 편성되는 것을 원하고 그토록 한나라당을 지지했던가?

학교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열우반에 편성되고도 부모들에게 한마디 말을 할 수 없는 학생들...
보고 싶은 참고서가 아닌 학교에서 지정한 참고서를 사야하는 학생들...
수업이 끝나고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 자행되는 차별 교육...

이런 사회 이런 나라를 국민들이 원하다고 하니 무슨 할 말이 있을까...
앞으로 1%를 위한 정책들... 더 가관일 것이다.
1%를 위해 99%는 무조건 그냥 아둥바둥 살아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