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든 알고 있는 것과 실천하는 일은 분명 다릅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요구르트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보편적으로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걸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기 위해 저도 요구르트 제조기를 구입했지만 불편한 점이 많아 그런지 구석에 모셔두게 되더군요
제가 구입한 제품은 1000ml 우유 종이팩을 그대로 제조기에 넣는건데 처음 요구르트를 만들때는 간편하지만 이게 먹기엔 상당히 불편합니다

나름대로 어떻게 하면 쉽게 만들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는데 우연히 옥션에서 찾게된 양념통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옥션이나 G마켓에서 "rajtan"으로 검색하면 금방 검색이 되는 제품인데요... 가격도 저렴하고 재질이 유리라서 요구르트를 제조할 때 좋을 것 같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두번 나눠서 구입했는데 지금은 총 24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카스피해니 티벳버섯이니 하는 종균들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별로 추천하진 않습니다. 이들 종균들로 만든 요구르트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위 종균들을 관리하려면 또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인터넷에서 요구르트 제조에 자주 사용된 종균들의 상태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관리를 잘못하면 별로 좋지 않다라는 글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전 요구르트를 제조할 때 1.8L 우유와 불가리스(사과를 주로 이용) 한 병의 비율로 만드는데 보통 rajtan병으로 18개~20개 정도 만들어 놓습니다. 저희 집 식구가 3명인지라 보통 일주일 정도 분량이지요...

중요한건 요구르트 제조기로 만들었을 때는 요구르트를 가끔씩 먹게 됐지만 이렇게 지금처럼 요구르트 제조기를 버리고 rajtan양념병과 전기방석을 이용한 이후엔 지금은 거의 매일 먹고 있습니다

만들기도 쉽고 먹을 때도 쉽게 손에 가게 하는게 주 목적이였는데 제조기를 이용할 때 보다 지금은 훨씬 편하고 만족하고 언제나 먹을 때 새 것을 먹는 기분도 들고 해서 좋습니다.

혹시 여러분들만의 노하우가 있으시면 댓글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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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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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8L우유를 일반 컵에 한잔 따라 놓는다(1.8L보다 약간 많은 양도 가능합니다)
2. 불가리스를 1.8L우유에 넣고 잘 섞는다
3. rajtan병에 아주 조금씩 먼저 따라 놓는다
4. 1에서 컵에 부은 우유를 다시 1.8L우유병에 붓고 다시 잘 섞는다
5. 나머지 우유를 rajtan병에 골고루 붓는다
6. 큰 쟁반에 rajtan병을 가지런히 놓고 전기방석위에 장반채 놓는다
(쟁반채 놓는 이유는 수평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수평이 유지된채로 발효하고 보관해야 요구르트의 분리현상을 막을 수 있으면 전기방석은 2인용 전기방석으로 접어서 위 아래 모두 보온해주는게 좋습니다)
7.이불이나 담요로 보온하면서 10~12시간 발효한다
8. 발효가 끝나면 상온에 2~3시간을 놓아 둔 후에 냉장고에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