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의 군입대가 인터넷상에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6일 MBC 무한도전에서 1만5천명의 팬들이 여의도공원에 모여 하하의 군입대 게릴라 콘서트를 한 장면이 방영되자,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안티팬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는 것.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남긴 정연식씨는 “방송도 좋고 시청률도 좋고 멤버들 우애 다지는 것도 좋지만 이번 방송은 아니다 싶다”며 “지금처럼 어려운 시국에 연예인 한명을 위해서 저렇게까지 돈을 써야 하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비슷한 의견의 강동은씨는 “하하 군이 공익으로 가는 이유가 뭔지 그런 건 관심이 없으니 다른 분들처럼 따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솔직히 4주만 갔다오면 출퇴근하는 생활인데 그걸 가지고 오늘처럼 그렇게 크게 이벤트를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하’는 1만5천여 팬들 앞에서 눈물로 이별을 고했다. 16일 방영된 MBC ‘무한도전’은 군 입대를 앞둔 ‘하하’가 게릴라 콘서트를 연 장면이 방영됐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하하를 위해 지난 10일 서울 각지를 누비며 게릴라 콘서트를 준비했고, 무한도전 팬 1만5천여 명은 서울 여의도 공원에 모여들어 그들의 사랑을 확인시켜 줬다.

멤버들은 애초 2천5백명을 목표로 잡았다. 무한도전의 인기를 감안하면 낮은 목표치이긴 했지만, 어쨌든 최종 집계는 1만5400명이었다. 대성공이었다.

‘하하’는 기대 이상으로 팬들이 몰려든 것에 대해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잘 다녀와서 이 은혜를 두 배로 갚겠다”고 인사를 했다. 특히 이날 콘서트에서 ‘하하’가 연인 안혜경을 불러 깜짝 사랑고백을 하는 장면이 방영되기 도 했다.

‘하하’는 지난 11일 강원도 원주의 육군 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군사훈련을 받고 있으며, 훈련이 끝나는대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