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값 인상과 관련해서 어제 라면 사재기가
극심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더군요
예상했던 일이니 그리 놀랄 일은 아니지만
라면사재기 할때 라면의 면발과 관련해서 한번 생각을 해봤으면 합니다

요즘은 말 그대로 웰빙이라는 단어가 식단의 화두로 떠오르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사재기를 하고 있는 주요 라면은 면발이 기름에 튀긴면인데요
라면의 면발에 남아있는 기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기름은 공기중에 노출됐을 때 산화가 이뤄집니다
라면이 아무리 봉지에 들어있다해도 이미 생산된 라면은 산화가 진행됩니다
오래된 라면을 먹을 때 가끔 쩔었다(?)는 느낌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라면을 많이 사서 쌓아두고 먹다보면 일단 문제는 먹고 싶을 때마다 사먹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라면을 많이 먹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다보면 라면이 오래된 채로 방치될 가능성도 있구요

또 한번 생각해봐야 할게 라면과 관련된 음식점들인데요
라면값 인상에 따라 대량으로 라면을 사재기해두고 나중에
오래된 라면을 끓여 판매한다고 생각해보면 좀 문제가 있을듯도 하구요

라면에 신선도를 따지는게 좀 아이러니할지 모르지만
면발에 남아있는 기름의 산화를 생각한다면 분명한 건
라면도 최근에 생산된 제품일수록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관련된 전공자가 아니라 라면면발에 남아있는 기름의 산화에 대해 논하는게 좀 그렇지만
오래전부터 불어오는 웰빙바람앞에서 라면 사재기는 쑥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